은 세척방법 폴리싱천 세척제(판도라 팔찌)

오늘은 변색된 은을 세척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은 세척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제가 사용할 방법은 폴리싱 천을 이용한 세척법이에요. 오늘 세척할 대상은 변색이 심하게 된 판도라 팔찌예요. 폴리싱 천을 이용한 은 세척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살펴볼게요. 

 

 

 

정식 등록된 판도라 팔찌라면 참 아홉 개까지는 2만 원으로 세척받을 수 있다고 해요. 만약 등록되지 않았다면 5만 원의 세척 비용이 발생하고요. 그런데 세척 기간이 보통 2, 3주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저는 셀프 세척해보기로 했어요.

 

판도라팔찌

얼마 전 동생이 잘 안쓰는 팔찌라며 판도라 팔찌를 선물로 주었어요. 말 그대로 얼마나 안 꼈는지 관리도 너무 안되었더라고요. 판도라 팔찌란 걸 몰랐다면 은이었다고 생각 못했을 거 같아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은 특유의 광택이 아예 사라져 무광 티타늄 같은 느낌이 날 정도예요.

 

팔찌분리

은이 변색되는 이유는 다양한데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공기와의 접촉 때문이에요. 공기 중에 있는 황성분과 만나 변색이 되거든요. 이외에도 땀이나 화장품, 로션 등의 이유가 있지만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팔찌가 변색된 걸 보면 공기와의 접촉이 가장 유력한 이유인 거 같아요. 

 

제품상자-앞

은 세척방법은 저처럼 폴리싱 천을 이용할 수도 있고, 별도의 전용 세척 용액을 이용할 수도 있어요. 이외에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방법으론 베이킹소다와 소금을 섞은 물을 이용하거나 치약을 이용한 방법도 있어요. 제가 구입한 폴리싱 천은 Town Talk에서 나온 제품인데 은 세척용 폴리싱 천 중에 가장 큰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제품상자-뒤

폴리싱 천은 소, 중, 대 사이즈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소는 1,700원, 중은 2,600원, 대는 3,400원이었어요. 택배비가 아까워서 '남으면 다음에 또 쓰자'라는 생각으로 가장 큰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그 이유는 조금 더 아래에서 말씀드릴게요. 

 

상자개봉

제품 상자를 열면 안경닦이 같은 천이 하나 들어있어요. 가장 큰 사이즈였는데 생각보다 작아 보여서 조금 놀랐어요. 

 

주의사항

폴리'슁' 천이라고 적혀 있네요. 폴리싱 후 세척이 불필요하며, 아이들이 만지지 않게 주의하라고 되어 있어요.

 

폴리싱천-앞폴리싱천-뒤

가로 17.5cm, 세로 12.5cm 크기이고, 만졌을 땐 별다른 느낌 없는 부드러운 부직포 같은 천이에요. 코를 대고 냄새를 맡지 않는 이상 냄새도 거의 느낄 수 없어요. 

 

폴리싱천-제단

폴리싱 천을 1/4 크기로 잘라 사용하기로 했어요. 저도 폴리싱 천을 이용해 보는 건 처음이라 과연 얼마나 잘 닦일지 궁금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은 세척을 시작해볼게요. 

 

동그란참-작업전

제일 먼저 동그란 모양의 참을 닦아봤어요. 은색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변색이 되어 '이게 닦이기나 할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동그란참-작업중

그런데 폴리싱 천을 살짝 문지르자마자 시커먼 때가 묻어나더라고요. 손으로 만질 때는 이렇게 더럽지 않았는데 신기할 정도로 검은 때가 묻어났어요. 

 

폴리싱천오염

잠깐 문질렀을 뿐인데 때가 너무 나와서 놀랐어요. 

 

손오염

덕분에 손도 이렇게 더러워지더라고요. 손이 너무 더러워져서 중간중간 물티슈에 손을 닦으며 작업했어요. 물티슈로도 검은 때가 잘 닦여 다행이었어요. 

 

동그란참-작업후

그렇게 잠시 후 새롭게 태어난 동그란 참이에요. 폴리싱 전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반짝이며 은 본래의 빛깔을 뽐내고 있어요. 

 

폴리싱천더러워짐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건 닦아도 닦아도 계속해서 검은 때가 묻어났어요. 이대론 폴리싱 천이 모자랄 거 같아 멈춘 거지 정말 끝도 없이 때가 나왔어요. 

 

네모난참-작업전

두 번째는 네모난 모양의 참이에요. 각진 곳이 많아서 닦는데 손이 조금 아팠어요. 

 

네모난참-작업후

네모 모양 참 역시 반짝반짝 깔끔해졌죠? 폴리싱 천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작업전후비교

위쪽 화살표가 가리키는 게 작업 전이고, 아래쪽 화살표가 가리키는 게 작업 후의 모습이에요. 반짝임 정도가 아예 다른 걸 볼 수 있어요. 

 

자물쇠-작업전

변색이 많이 된 부분일수록 더욱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자물쇠-작업후

같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반짝이는 참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그냥 천 같은데 이 정도로 깨끗이 닦이는 걸 보며 괜한 궁금증이 생겼어요. 

 

가위-작업전

옆에 있던 가위를 한 번 닦아보기로 했어요. 티타늄 가위라고 되어 있었는데 변색된 은과 비슷한 색깔이어서 어떻게 될지 궁금했어요. 열심히 닦아본 결과..

 

가위-작업후

뭘 닦았는지 티가 하나도 안 날 정도로 천이 깨끗했어요. 닦이는 게 전혀 없더라고요. 이번엔 열쇠를 한 번 닦아보기로 했어요. 

 

열쇠-작업전

변색된 느낌은 아닌데 약간 빛바랜 듯한 열쇠예요.

 

열쇠-작업후

열심히 닦으니 때가 묻어나긴 하는데 그렇다고 열쇠에 광택이 살아나진 않았어요. 결론은 은 폴리싱 천은 은에만 효과가 있었어요. 

 

팔찌-작업후

처음과 다르게 반짝반짝 빛나는 판도라 팔찌가 되었어요. 

 

작업완료

폴리싱 천만으로 이런 빛깔을 되찾을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거 같아요. 전후를 한눈에 보실 수 있게 비교 사진을 올려볼게요. 

 

팔찌전후비교

저는 이 정도면 굳이 몇만 원 내고 세척 안 받아도 될 거 같단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가요? 

 

작업흔적

대신 작업의 흔적이 거하게 남지만 말이에요. 열심히 문지느라 손가락이 조금 아픈 것 빼곤 쉽게 세척을 할 수 있었어요. 

 

팔찌착용

어두운 빛이 감도는 판도라 팔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반짝이는 팔찌를 보니 역시 빛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팔찌보관

마지막으로 장기간 착용하지 않는 은 팔찌를 보관할 땐 꼭 이렇게 밀봉시켜 공기 접촉을 줄여주는 게 좋아요. 남는 천이 있었다면 함께 보관했을 텐데 너무 열심히 닦느라 남은 게 없어 아쉬워요.

 

오늘은 폴리싱 천을 이용한 은 세척 방법에 대해 알아봤어요. 처음엔 천 한 장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만족도 이런 대만족이 없네요. 은 세척 방법을 찾으시는 분께 강력히 추천드리며 이만 글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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