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 5세대 단점까진 아니지만 아쉬운 점

이번에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 5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예상과 달리 많은 변화를 선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이라 느껴질 만큼 아쉬운 점도 있거든요. 이점만 아니었다면 큰 고민 없이 구입했을 텐데 또다시 아이패드병을 앓게 생겼어요.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5세대의 가장 큰 차이는 프로세서의 변화가 아닐까 싶어요. 아이패드 프로와 급 나누기를 위해 미니 6세대와 동일한 A15 바이오닉 칩이 들어갈 것이라 예상했지만 애플은 놀랍게도 프로세서를 M1으로 변경해 버렸어요. 

 

m1칩

 

이로 인해 CPU는 60%가 더 빨라지고, GPU도 무려 두 배나 더 향상되었어요. 사실 M1 칩의 성능은 맥북에어에서 이미 검증되었기 때문에 성능 향상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셈이에요.

 

m1칩성능

 

이밖에도 4세대에선 4GB이던 RAM이 5세대에서 8GB로 업그레이드되었고, 센터 스테이지 기능을 지원하는 12MP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 5G 지원(셀룰러 모델), USB C 포트 속도 증가 등의 변화가 있어요.

 

아이패드에어5세대

 

여기까지 본다면 아이패드 에어 5세대는 전작에 비해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매력적인 모델이에요. 하지만 막상 구입하려는 순간 이상한 점을 깨닫게 돼요. 

 

 

 

아이패드 에어 5세대 아쉬운 점

아이패드 에어 5세대는 저장 용량에 따라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한데 64GB와 256GB로 나눠져 있어요. 아이패드를 단순히 스트리밍 머신으로 쓸 게 아니라면 64GB는 아쉬운 느낌이 드는데, 그래서 256GB를 고민하는 순간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겨요.

 

에어5세대제품

 

아이패드 에어 5세대의 경우 와이파이 모델을 기준으로 256GB의 가격은 979,000원인데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의 가격차이가 2만 원 밖에 나지 않아요. 물론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의 용량은 128GB로 에어 5세대보다 적지만, 그 점을 제외한 모든 점에서 프로가 훨씬 더 낫기 때문이에요.

 

아이패드에어가격아이패드프로가격

 

다시 말해 256GB의 큰 용량이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아이패드 에어 5세대보단 프로 11인치를 사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 거예요. '아이패드 에어 5세대의 용량이 128GB 많고, 2만 원이 더 싸니깐'이라고 생각하기엔 프로 11인치와의 성능 차이가 너무 커요.

 

아이패드비교

 

두 모델의 차이를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화면 주사율이 아닐까 싶어요. 프로 11인치는 120Hz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반면 에어 5세대는 지원하지 않아요. 만약 애플 펜슬까지 사용하게 된다면 이 차이는 더욱 크게 느껴질 거예요. 이 부분은 애플의 확실한 급 나누기라 할 수 있어요.

 

아이패드프로디스플레이

 

이외에도 프로 11인치는 스피커가 4개이지만 에어 5세대는 두 개인 것, 프로의 화면이 조금 더 크고 베젤이 얇다는 것, 화면 밝기도 100 니트 더 밝고, 전후면 카메라 성능도 더 뛰어나다는 것 등 사실 비교 대상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가 있어요.

 

아이패드프로카메라

 

애초에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 5세대의 가격을 낮추거나, 128GB 모델을 내놓았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두 모델을 고민하는 게 무색할 정도로 답이 정해진 상황이에요.

 

 

결론

이러한 내용을 기준으로 개인적인 결론을 내린다면 아이패드 에어 5세대는 64GB 모델을 고를 게 아니라면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선택하는 게 더 낫다 생각해요. 에어 5세대에서 120Hz 프로모션이라도 지원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너무 커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만약 아이패드가 당장 급한 게 아니라면 올해 가을쯤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프로 11인치를 기다려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